2025년 09월 10일(수)

배에 붙은 조개 따다 사망한 고3 실습생, '잠수 자격증'도 계획도 없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여수의 한 요트 정박장에서 실습을 하던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지난 6일 바다에 빠져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학생은 요트 바닥에 이물질을 제거하는 잠수 작업을 하던 도중 사고가 벌어졌다.


물 위에서 장비 교체를 하던 중 12kg 짜리 납덩이가 달린 허리 벨트를 풀지 못해 바다로 가라앉아 사고를 당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학생은 잠수 자격증이 없었을 뿐더러 잠수 작업은 실습 대상도 아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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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난 다음 날 전남교육청의 자체 조사 결과, 당시 요트업체는 현장 실습 계획에 없는 잠수 작업을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실습 계획서에는 홍군에게 승선 보조 업무와 고객 응대 서비스 업무를 시킨다고 적혀있었다.


나아가 홍군은 잠수 자격증이 없는 것은 물론, 물을 무서워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홍군이 계획에도 없는 잠수 작업에 나선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