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혼술남녀'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여기, 회 좀 싸주세요"
아르바이트 중 한 손님에게 이 같은 말을 듣게 된 여성은 손님이 앉은 자리로 가 상추를 집어 들었다.
이후 손님의 입에 쌈을 넣은 여성은 그에게 쪽지 한 장을 건네받았다.
회를 포장해달라는 손님의 말을 쌈을 달라는 말로 오해한 한 여성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배꼽을 잡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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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횟집 알바 대참사'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횟집에서 서빙 알바를 하고 있는 여성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최근 황당한 일을 겪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A씨가 여느 때와 같이 홀에서 일을 하고 있을 때였다. 이때 회식하러 온 단체 손님 중 한 명이 A씨에게 "여기 회좀 싸주세요"라고 했다.
손님의 말에 당황했던 A씨는 '그래도 돈을 받았으니 해야지'라는 생각으로 쌈을 싸서 손님의 입에 넣었다.
그런데 쌈을 다 먹은 손님이 당황한 표정을 짓더니 "나는 포장해 달라는 거였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A씨가 음식을 포장해달라는 의미의 '싸다'를 상추 등 채소에 음식을 담는다는 의미인 '싸다'로 오해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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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손님에게 "죄송하다"며 사과했고 곧장 주방으로 달려가 회를 포장했다.
이후 포장한 회를 받아 식당을 나서던 손님은 A씨에게 쪽지를 건넸다. A씨가 받은 쪽지에는 손님의 번호가 적혀있었다.
사연을 전하며 A씨는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냐"라며 "네 흑역사는 나한테 있으니 잘하라는 뜻이냐"라고 물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걸 또 받아먹은 손님도 웃기다", "어떻게 그렇게 알아들을 수 있냐", "대참사다"라며 폭소했다.
반면 일부에서는 "주작(없는 사실을 꾸며 만듦) 아니냐"라고 의문을 제기하면서도 "뭐가 됐든 웃기다"라는 반응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