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0일(수)

본사에 로열티 안 주는 '동네 치킨집' 사장님이 2만 6천원에 파는 치킨의 위엄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국민 간식' 치킨의 가격이 날이 갈 수록 오르고 있다. 한 마리를 시켜도 만원짜리 두장은 거뜬히 필요하다.


여기에 사이드, 음료 등을 더하면 3만원은 족히 필요한 요즘이다. 하지만 그런 틀을 깨고 한마리당 9천원 꼴로 저렴한 가격에 치킨을 판매하는 치킨집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세종시 나성동에 위치한 한 치킨집에서 음식을 주문한 누리꾼의 후기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3마리 치킨 시킨 것이다. 살면서 이렇게 주는 데는 진짜 처음이다. 이 게 2만6천원이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해당 치킨 메뉴 / 네이버


그러면서 "사장님이 음료도 큰 거 (무료로) 가져가라고 하더라. 떡볶이 두개 주신 거도 내가 떡볶이를 좋아해서 추가로 시킬 수 있냐고 물으니 그냥 서비스로 주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부부 둘이서 하시던데 솔직히 여기 좀 좋은 사람들 같다. 진짜 너무 잘 튀기셨고 서비스 정신 미친 거 같다"라고 말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A씨가 시킨 치킨 세 마리와 감자튀김, 치즈스틱, 김말이, 떡볶이, 샐러드, 코카콜라 등의 모습이 담겼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 치킨의 양이 적거나 하지 않았다. 일반적인 브랜드 치킨 상자에 수북하게 쌓여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식샤를합시다'


서비스로 받았다는 떡볶이의 양도 넉넉해 보였다. 메인 메뉴인 치킨과 곁들여 먹기 딱 좋은 정도였다.


프랜차이즈 치킨집과 달리 본사에 로열티를 내지 않기에 저렴한 가격으로도 이정도 양을 맞춰줄 수 있던 것으로 보인다.


해당 게시글에는 누리꾼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국민 간식'으로 불리던 치킨이 어느덧 한마리 시켜 먹는 게 부담이 된 요즘 시기에 단비와도 같다는 평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당장 단골 등록이다", "매번 가고 싶을 듯", "남는 게 있으시려나...", "대박 나셨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