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탱글탱글한 식감에 고소한 맛이 일품인 새우의 제철이 돌아왔다.
대하구이부터 새우튀김, 새우회까지 밥상에 새우가 넘쳐나기 시작했다.
이맘때가 되면 늘 누리꾼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문제가 있다. 바로 새우 머리와 꼬리에 대한 논쟁이다.
한창 새우가 맛있어지는 10월에 접어들면서 이 논쟁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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テレビ朝日 'モーニングショー - テレビ朝日'
지난 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자이자이뉴스에 따르면 최근 일본에서는 새우 꼬리·머리 논쟁이 일었다.
꽤 많은 사람들이 새우를 먹을 때 껍질을 깐 후 머리와 꼬리를 떼고 먹곤 한다.
이유는 다양하다. 딱딱한 식감이 싫어서, 목에 넘어갈 때 따가워서 먹지 않는 이들도 있고 머리가 너무 징그러워 먹지 않는 경우도 있다.
반면에 또 다른 이들은 머리 혹은 꼬리만 먹기도 하고 모두 먹기도 한다.
テレビ朝日 'モーニングショー - テレビ朝日'
실제로 아사히TV 리포터가 일본의 거리에서 시민들에 붇자 반응은 극명히 갈렸다.
꼬리 혹은 머리를 먹는다는 이들은 '칼슘이 풍부하다',' 꼬리가 더 향이 진하고 맛있다', '부모님이 이렇게 먹어서 어릴 때부터 습관이 됐다' 등을 이유로 들었다.
온라인에서 일본인 76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새우튀김을 먹을 때 67.1%가 '꼬리를 먹는다'를, 32.9%가 '꼬리는 버린다'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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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식샤를 합시다 2'
그렇다면 전문가들의 생각은 어떨까. 영양 전문가들은 새우 꼬리와 머리에 식이섬유와 칼슘이 풍부해 먹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혈압을 안정시키고 콜레스테롤 생성을 억제하고 혈관 조직에 침투한 콜레스테롤을 분해할 뿐만 아니라 각종 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타우린 성분이 머리와 꼬리에 많이 함유돼 있다고 한다.
딱딱한 껍질 또한 키토산, 단백질, DHA 등의 영양소가 풍부해 두뇌 발달과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줘 껍질까지 통째로 꼭꼭 씹어 먹는 것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만약 머리와 꼬리를 먹기 힘들다면 햇볕에 말려준 뒤 가루로 만들어 국을 끓이거나 반찬을 할 때 조미료로 활용해도 좋다고 덧붙였다.
평소 새우 꼬리와 머리를 떼고 몸통만 먹어왔다면 건강을 위해 조금씩 먹어보는 습관을 길러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