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지방에 위치한 한 전문대 반려동물케어과가 동물학대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진행된 '펫쇼'에서 좁은 케이지 안에 여러 마리의 고양이들을 몰아넣어 전시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모 대학 반려동물케어과에서 벌인 동물 학대'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모 대학교 반려동물케어과에서 좁은 철장 케이지에 고양이 여러 마리를 욱여넣고 대구 펫쇼에 전시했다"라며 다수의 사진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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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사진에는 케이지 안에 들어가 있는 고양이들의 모습이 담겼다. 고양이들은 좁은 케이지 안에서 조명을 받으며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됐다.
옴짝달싹 못하는 이곳에서 녀석들은 꽤 오랜 시간 갇혀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A씨는 "고양이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도 없이 학대 전시하면서 반려동물케어라고..."라며 지적했다.
반려동물케어과는 동물에 대한 생명존중 사상을 바탕으로 반려동물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겸비한 산업 현장의 실무 능력을 갖춘 전문직업인을 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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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진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미친 거 아니냐", "시장도 아니고 이게 뭐냐", "고양이 스트레스 엄청 받을 듯", "케어의 뜻을 모르는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금요일부터 저렇게 뒀다"라며 "고양이뿐만 아니라 강아지들도 저런 케이지 안에 놔뒀다"라고 전했다.
일부에서는 "고양이는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장소가 부족하거나 익숙한 환경이 바뀌면 스트레스를 받는다"라며 "심한 경우 우울증을 보일 수 있다"라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