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연합뉴스TV'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혼자 사는 여성의 집 비밀번호를 기억하고 침입을 시도한 40대 가구 배달원이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은 피해자의 신변을 보호하는 한편 범행 동기를 파악 중이다.
7일 연합뉴스TV는 가구 배달원 A씨가 주거 침입을 하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등장한 A씨는 공동 현관문 앞을 서성이다 안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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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들어간 집은 서로 모르는 사이인 30대 여성 B씨의 집이었다.
갑작스러운 침입에 놀란 B씨가 비명을 지르자 A씨는 그대로 건물을 빠져나와 자취를 감췄다.
경찰 수사에서 A씨의 모습이 CCTV에 포착됐고 경찰과 공조한 관제센터 직원 30여 명이 사흘간 CCTV를 분석해 A씨의 은신처를 발견했다.
닷새 뒤 경찰에 붙잡힌 A씨는 B씨와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는 곳에 거주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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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가구 배달원인 A씨는 지난 6월 말 이사한 B씨가 가구를 들여놓기 위해 알려줬던 비밀번호를 기억했다가 침입을 시도한 것이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A씨를 주거침입 혐의로 입건해 범행 동기와 여죄 등을 파악하고 있다.
A씨가 B씨의 근처에 살고 있지만 불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점을 고려해 경찰은 핫라인을 구축하고 주변 순찰을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