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0일(수)

부분 파업 나선 서울대 조리노동자들이 받아 먹었다는 식단 수준

인사이트닭 없는 반계탕 / JTBC '뉴스룸'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서울대 식당과 카페 등을 책임지는 생활협동조합(생협) 노동자들이 임금 개편 등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부분 파업에 나섰다.


6일 오전 서울대 생협 노동자들은 서울 관악구 서울대 행정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부분 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서울대 생협 노동자들의 파업은 2019년 이후 2년 만이다.


이 파업으로 직영식당 6곳과 카페 5곳이 문을 닫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일반적으로 제공되는 반계탕 / JTBC '뉴스룸'


생협 노동자들은 임금 체계 개편을 요구했다. 또한 서울대 직원 중 유일하게 정액급식비가 없다고 호소했다.


서울대 측은 노동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식비 지급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반박하고 있다.


하지만 JTBC 뉴스룸을 통해 전해진 식단은 처참한 수준이었다. 닭 없는 반계탕을 먹어야 했고, 건더기조차 없어 파만 덩그러니 남겨진 국물에 밥을 말아먹어야 했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알려지는 바에 따르면 제공되는 연어 덮밥에는 연어 향만 묻어있을 뿐 정작 연어는 없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런 비인간적 처상에 반발한 생협 노동자들은 명절 휴가비 인상도 요구하고 있다.


추석과 설에 월 기본급의 60%씩 명절휴가비를 받는 서울대 법인 직원과 달리 생협 노동자들은 15%씩을 받는다고 한다.


생협 노동자들은 부분 파업에도 사 측의 태도 변화가 없다면 추가 파업이 이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