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대낮에 남자끼리 단둘이 모텔에 간 건 처음입니다"
지난 8월 중순 골프 온라인 커뮤니티 '클럽카메론'에 올라온 글이다.
게시물엔 침대에 널브러진 옷가지 사진이 함께 첨부됐다. 하지만 야릇한 상상은 접어두는 편이 좋겠다.
글쓴이는 "(골프) 라운드를 마치고 일하러 가야 해서 궁여지책으로 지인과 대실료 2만원을 주고 주변 모텔을 잡아 급히 씻고 나왔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방역 당국이 수도권 등 지역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를 연장함에 따라 대부분 골프장의 실외 샤워실 운영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수많은 국내 골퍼들이 샤워로 인한 애로사항을 호소하며 숙박업소를 찾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편 코로나19 장기화로 남성 간 모텔 방문이 잦아진 이유는 샤워 목적뿐만이 아니다. 실제로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흡사 PC방을 방불케하는 모텔 내부 사진을 담은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PC방이 문을 닫거나 인원·영업 제한을 받자 일부 게이머들은 고사양 PC가 설치된 게임텔로 발길을 옮기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최근 음식 섭취가 금지된 PC방보다 오히려 게임을 하면서 자유롭게 간식을 먹을 수 있는 숙박업소에서 시간을 보내는 '모캉스'를 선호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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