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0일(수)

만취 방송 중 잠결에 '강아지 압사'시켰다 논란 인 BJ "강아지 무지개다리 건너, 화장시켰다"

인사이트아프리카TV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아프리카TV서 활동 중인 한 남성 BJ가 생방송 도중 강아지를 압사시킨 사실이 알려져 공분이 인 가운데 해당 BJ가 직접 입을 열었다.


A씨는 지난 2일 아프리카TV 방송을 통해 "강아지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며 "죄송하단 말씀드리고 싶다"고  사과했다.


앞서 아프리카TV BJ A씨는 전날 술을 마신 뒤 만취한 채로 취침 방송을 진행했다. 잠든 A씨 곁에는 그가 얼마 전 분양받은 새끼 강아지도 함께 누워있었다.


이때 A씨가 잠결에 몸을 뒤척이다 그만 본인의 등으로 강아지를 깔아뭉갰다. 방송을 지켜보던 동료 BJ가 다급히 집으로 찾아왔지만 강아지는 조금의 움직임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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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상황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를 통해 순식간에 퍼졌고 수많은 누리꾼들은 충격을 금치 못하고 A씨의 행동을 비난했다.


논란이 되자 A씨는 아프리카TV를 통해 "제가 술을 먹고 잤는데 술에 많이 취해서 벌어진 일이라며 "강아지는 화장 잘 시켜주고 왔다"고 고개 숙였다.


이어 "저도 상황이 납득되지 않고, 좀 충격적이라 스스로도 많이 원망스럽다. 평생을 반성하면서 살겠다"고 사과했다.


또 그는 "제 잘못이 크다. 저도 술에 취해 정신을 못 차리는 상태였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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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동물 키우지 말라고 해도 안 듣더니 결국 이 사태를 벌였다", "그저 동물을 방송용으로만 쓴 것 같다", "정말 무책임한 처사"라며 A씨에게 분노했다.


한편 A씨는 사고 당시 시청자들이 강아지를 침대에서 내려두라고 수차례 조언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듣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거센 비판을 받았다.


현재 사고 당시 영상은 삭제됐으며 A씨는 본인의 아프리카TV 채널을 휴면 상태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