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07일(목)

"수돗물vs생수"...댓글 1000개 달리게 만든 집에서 '얼음' 얼릴 때 사용하는 물 논쟁

인사이트얼음 트레이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무더운 여름철 집집마다 냉동실에 얼려둔 얼음은 시원한 음료를 만들기 위해 빼놓을 수 없는 필수템이다.


최근에는 정수기를 이용해 간편하게 얼음을 만들 수 있는 반면, 여전히 직접 물을 채워 냉동실에 얼리는 방식을 고집하는 사람도 있다.


가정에서 트레이를 이용해 직접 얼음을 얼리는 사람들 사이에서 두 가지 의견이 팽팽하게 갈리는 논제가 눈에 띄었다.


최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슈가 된 논제는 바로 "얼음을 얼릴 때 어떤 물을 사용하는가"이다. 해당 논제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댓글 1000여 개가 달리며 뜻밖의 논쟁(?)이 일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가정에서 얼음을 얼리는 이들은 수돗물을 사용하는 사람과 정수기 물 또는 생수를 사용하는 사람 두 분류로 나뉘었다. 누리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댓글 창을 통해 각자의 주장을 펼쳤다.


먼저 얼음을 얼릴 때 '수돗물'을 사용한다는 이들은 "어차피 염소는 기화됨", "어렸을 때부터 수돗물로 얼려서 아무 생각 없음", "어차피 음료에 넣어먹는 거라 큰 차이 없다", "아리수 먹어도 돼" 등의 무던한 반응을 보였다.


반면 당연히 '생수'를 이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은 "너무 당연해서 할 말이 없다ㅋㅋ", "우리집 수도꼭지가 제일 더럽다", "수돗물 얼음은 수돗물 그냥 마시는 거랑 뭐가 달라" 등 정수된 물을 사용하는 게 위생적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사실 얼음을 얼릴 때 수돗물을 사용해도 문제는 없다. 개인의 취향일 뿐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환경부는 수돗물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스마트 시스템 도입 등 수도 인프라 구축과 정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


지난 4월 5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환경부는 전국 7만 2460가구를 대상으로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수돗물 먹는 실태'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는 올 하반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실태 조사는 가구 내 수돗물 먹는 현황 파악과 수돗물 인식 및 만족도를 분석해 추후 정책 개선에 활용하기 위한 취지이다.


신진수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은 "수돗물 음용률을 높이기 위해선 국민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정책을 평가하고, 취약요인을 파악해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