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안영미가 지상파 예능프로그램 진행을 보다가 위기에(?) 봉착하고 말았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는 함소원, 송가인, 자이언트핑크, 몬스타엑스 셔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들과 함께 이날 방송에는 개그우먼 안영미가 스페셜 MC로 참석해 재치 있는 입담을 뽐냈다.
안영미는 평소 수위 높은 멘트로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하지만, 15세 이상 관람 등급인 예능 프로그램 규정상 수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하지만 그의 넘치는 '19금' 개그 본능은 숨겨지지 못했다.
안영미는 셔누에게 "아이돌들이 뽑은 핫보디 1위다. 아이돌 중에서도 남다른 피지컬을 자랑한다고"라며 이에 관련된 질문을 던지려 했다.
하지만 질문을 읽던 중 갑자기 한숨을 크게 내쉬었다.
이에 대해 윤종신이 왜 한숨을 쉬냐고 물어보자, 안영미는 "이 뒤에 적힌 한 줄이 뭐냐면 '셔누는 본인이 1위에 뽑힌 이유를 바나나에 비유했다'라고 (쓰여있다)"라고 말했다.
질문지를 보자마자 야한 농담이 떠올랐던 것이다.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귀를 의심하게 만드는 멘트에 출연자 모두 당황해했고, 안영미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아유 좁다 좁아!"라며 탄식했다.
안영미는'19금' 멘트가 자유롭지 않은 탓에 입 밖으로 자꾸 튀어나오려는 수위 높은 개그를 꾹 참아내며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나 시험하는 거야 뭐야. 미션이야?"라고 제작진들에게 하소연하기도 했다.
폭주하는 안영미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한편 문제의(?) 바나나 발언에 대해 셔누는 "신인 때는 안 익은 바나나였다면 지금은 무르익은 바나나라서 그렇게 표현했다"라고 설명했다.
※ 관련 영상은 1분 48초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