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0일(수)

李대통령, "기업인들 덕에 '관세' 성과" 감사 전해... 이재용 회장이 화답하며 한 말

이재명 대통령, 기업인들과 간담회


이재명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을 엿새 앞둔 1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내 주요 기업인들과 만나 대미 투자 및 구매 계획을 점검하고, 경제 분야 성과를 극대화할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오전 10시 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한국경제인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 4대 그룹 등 주요 방미 기업인, 정책실장·안보실장·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주재했다"고 밝혔습니다.


origin_李대통령기업인이애써줘관세협상좋은성과내.jpg뉴스1


"경제 살리고 지속 성장 기반 마련"... 기업인들에 감사 전해


이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이번 한미 관세 협상 과정에서 기업인들이 큰 노력을 기울여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며 사의를 전했습니다. 이어 "정부의 최대 목표는 경제를 살리고, 지속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수출 여건 변화로 정부와 기업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기회로 바꾸자"고 말했습니다.


이에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한미 관세 협상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돼 우리 기업인들의 성장 가능성이 회복됐다"며 "재계도 정부의 든든한 파트너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대기업 총수·창업인 한목소리... "위기 속 기회 살려야"


origin_미국출장마친이재용회장.jpg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 뉴스1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장재훈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재용 회장은 "대미 투자와 별개로 국내에서도 지속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관련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정진 회장은 "위기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발상을 전환해 미래 산업을 준비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이어 "젊고 실력 있는 창업인을 키워내기 위해 담보 대출보다 스타트업 투자가 확대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업인들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이 국익과 기업 이익을 동시에 지켜내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며, 미국 시장 진출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촉진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기업인들의 현실적인 조언과 제안을 경청하며 "방미 일정에 동행하는 기업인들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많이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