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2일(금)

이재명X트럼프 한미정상회담에 '재벌 총수' 16명 출동... 명단 살펴보니 '대박'

한미 정상회담, 재계 총수 16명 대거 동행... 경제사절단 출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한미 정상회담에 국내 대표 기업 총수들을 포함한 경제사절단이 대거 동행합니다. 


재계에 따르면 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최소 16명의 재계 인사들이 포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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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도 동행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이들은 지난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미일 순방 동행 경제단체 및 기업인 간담회에도 참석한 바 있습니다. 


이번 사절단에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합류했고, 롯데그룹도 동행하지만 신동빈 회장의 직접 참석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마스가(MASGA) 프로젝트부터 반도체·원전까지


이번 정상회담에서 재계 총수들은 미국 조선업 부흥을 상징하는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를 포함해 조선, 반도체, 원전,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한미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김동관 부회장과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은 마스가 프로젝트의 핵심 인물로 꼽히며, 이번 회담을 계기로 조선·방산 협력 계획을 미국 측에 구체적으로 제시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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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방미 기간 중 필라델피아 한화필리조선소를 방문할 예정이어서 김 부회장이 직접 현지 수행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안두릴,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 등 미국 방산·조선 기업과의 파트너십 확대 논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이재용 회장은 삼성전자 미국 테일러 공장 증설 계획을, 정의선 회장은 2028년까지 210억달러 투자 계획을 재확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광모 회장이 이끄는 LG그룹은 전기차 배터리 생산시설 확대를, 조원태 회장은 대한항공의 보잉사 항공기·엔진 대규모 도입 계약과 우주항공 협력을 구체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반도체·에너지·바이오... 미국 전역서 투자 확대 전망


재계는 반도체와 에너지, 바이오 등 주요 산업 분야에서 미국 현지 투자를 가속화할 계획입니다.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 웨스트 라파예트에 차세대 HBM 생산을 위한 반도체 후공정 공장을 준비 중이며,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주 랜싱, 애리조나, 조지아, 오하이오 등지에서 단독 및 합작 공장 건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GS그룹은 미국 LNG 프로젝트와 에너지 저장장치(ESS) 시장 진출을 검토 중이고, 두산에너빌리티는 소형모듈원자로(SMR) 분야에서 한미 협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현지 바이오기업 생산 공장 인수 후속 조치를, LS그룹은 해저케이블·전력기기 분야에서 총 30억달러 규모의 미국 투자 계획을 발표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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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정상회담을 앞두고 선발대로 미국에 도착해 미 무역대표부(USTR), 상무부, 에너지부 등 주요 인사와 사전 협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조선, 반도체, 이차전지, 원전 등 핵심 산업에서의 한미 경제 협력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