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한미일 협력 강화 위한 3박 6일 순방 시작
이재명 대통령이 3박 6일간의 일본·미국 순방길에 올랐습니다.
23일 오전 이 대통령은 서울공항을 통해 도쿄로 출국했습니다. 이번 순방에는 김혜경 여사도 함께해 국제무대에서 퍼스트레이디로서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가 일본·미국 정상과 순차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23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인사를 하고 있다. 2025.8.23 / 뉴스1
지난 6월 캐나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참석 이후 약 4개월 만에 이루어지는 두 번째 해외 순방인 만큼, 이 대통령의 '실용외교' 노선이 본격적으로 시험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한미일 협력을 축으로 한 이재명 정부의 외교 전략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됩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 GettyimagesKorea
일본 방문: 이시바 총리와의 관계 강화
순방의 첫 행선지는 일본 도쿄입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도착 직후 재일동포들과의 오찬 간담회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이어 이시바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의 발전 방안을 논의합니다. 두 정상의 만남은 지난 6월 G7 회의 계기 회동 이후 67일 만으로, 최근 한일 관계 개선 흐름을 더욱 공고히 하는 자리가 될 전망입니다.
24일 오전에는 일한의원연맹 소속 일본 측 정계 인사들과의 만남도 예정되어 있어, 정치권 차원의 교류 확대도 기대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GettyimagesKorea
미국 방문: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
일본 일정을 마친 이 대통령은 곧바로 미국 워싱턴DC로 이동해 사흘간의 방미 일정에 돌입합니다. 이번 순방의 하이라이트는 25일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한미정상회담입니다.
두 정상은 최근 타결된 관세협상의 세부 사항과 주한미군 유연화 등 안보 현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동맹의 미래 방향성을 설정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으로 외교가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이후 첫 한미정상회담인 만큼, 양국 간 경제·안보 협력의 새로운 틀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최근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한미 간 공조 체제를 더욱 강화하는 방안이 논의될 전망입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가 일본·미국 정상과 순차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23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2025.8.23 / 뉴스1
이 대통령은 미국 체류 기간 동안 한미 재계 인사들과의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과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초청 연설 등 경제 외교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입니다.
특히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로 이동해 한화오션이 인수한 필리조선소를 방문합니다. 이는 한국 기업의 미국 내 투자와 일자리 창출 성과를 직접 확인하고, 경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행보로 해석됩니다.
한화오션의 필리조선소 인수는 한국 조선업체의 미국 시장 진출 사례로, 양국 간 산업 협력의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3박 6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28일 새벽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입니다.
이번 순방이 한미일 협력 강화와 실용외교의 성과를 거두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될지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