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3일(토)

"우리도 한때 난민이었다"며 난민 문제에 관심 가져달라 호소한 정우성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유엔난민기구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정우성이 난민들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28일 배우 정우성은 서울 중구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에서 열린 방글라데시 로힝야 난민촌 방문 관련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정우성은 "우리나라도 난민 문제의 아픔을 겪었다"며 "그 가운데 유엔이나 다른 나라의 도움을 받았던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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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은 이어 외세에 끊임없이 침략당한 대한민국의 역사를 짚으며 대한민국이 여전히 위험에 노출돼있음을 지적했다.


정우성은 "그런 일이 벌어지면 안 되지만 역사가 반복됐을 때 다른 나라에서 당연히 대한민국을 도와줘야 한다는 마음이 생기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우리의 시민 의식과 국가 의식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우성은 '우리'라는 말을 우리나라가 아닌 '인류 공동체'로 확장시켜 난민 문제를 함께 고민해야 할 주제로 전환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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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은 지난 2014년부터 유엔난민기구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난민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호소해왔다.


자신을 향한 반대의 목소리에는 "엄마나 청년으로서 낯선 이방인에 대해 느끼는 불안감과 우려를 존중한다"면서도 "일부에서는 조직적으로 혐오 감정을 끌어내는 사람이 있어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간담회의 주제가 된 로힝야 난민은 지난 2017년 미얀마 리카인주에서 발발한 폭력 사태를 피해 방글라데시로 피신한 주민들을 뜻한다.


정우성은 "로힝야 난민들은 방글라데시 지역 주민들과 상생하고 있지만 언제까지 이런 상태가 이어질 순 없다"며 "대한민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