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8일(월)

홍준표 "尹 압승 배경은 신천지 당원 가입" 폭로에 권성동이 보인 반응

홍준표 전 시장, "윤석열 대선 경선 승리는 종교집단 당원 가입 덕분" 폭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2021년 대선 경선 승리 배경에 신천지·통일교 등 종교집단의 조직적 당원 가입이 있었다고 폭로한 가운데,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이를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지난 26일 홍 전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2021년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승리 배경에 '신천지와 통일교 등 종교 집단의 당원 가입'이 있었다고 폭로했습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 뉴스1


그는 "최근 특검 수사가 2021년 10월 대선 경선 당시로 초점을 둔 것은 윤 정권 출범의 정당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며 "당시 국민 여론에서는 내가 10.27% 압승했으나 당원 투표에서 참패해 후보 자리를 윤에게 내줬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홍 전 시장은 "당시 윤 측 총괄본부장으로 지휘하던 권성동 의원이 당원투표에서 압승한다고 큰소리친 배경이 신천지, 통일교 등 종교집단 수십만 집단 책임 당원 가입이 그 원인이었다는걸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고 주장하며 "그걸 제대로 수사하면 윤 정권은 태어나서는 안 될 정권이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 뉴스1


이에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준표 전 시장의 오늘 발언은 전형적인 허위사실 유포이자, 문제의 원인을 늘 타인에게서 찾는 '홍준표식 만성질환'의 재발"이라고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권 의원은 "저는 경선 기간 동안 특정 종교와 결탁하여 조직적인 투표 독려 행위를 한 사실이 없습니다. 경선 결과는 공정한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로 결정되었으며, 특정 종교집단의 개입이 있었다는 주장은 본인의 부족으로 인한 패배를 인정하지 못하는 분열적 망상"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더불어 권 의원은 "지금까지 최대한 참아왔지만, 더 이상 허위사실을 유포한다면 더는 묵과하지 않고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