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28일(월)

심리학자가 경고한 '손절 1순위 멘트'는 이것... 의견 충돌시 해결법은?


미국 정신의학저널 '사이콜로지 투데이'에 따르면, 심리학자 제프리 번스타인은 "'어쩌라고(I don't care)'라는 표현은 상대에게 상처를 줄 뿐 아니라 관계를 파탄 내기 딱 좋은 말"이라고 경고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말은 타인의 감정과 생각을 무시하는 뜻을 내포하고 있어 대화를 단절시키고 상대방으로 하여금 자신이 쓸모없다고 느끼게 한다는 것이다.


이는 결국 상대방에게 자신의 존재 가치가 무시당했다는 느낌을 주며,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욕을 상실하게 만들어 관계가 단절될 수 있다.


워싱턴대 심리학과 존 고트먼 명예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갈등 상황에서 무시하는 말을 자주 사용하는 부부는 관계 만족도가 낮고 정서적 거리감이 더 크다는 결과가 나왔다. 반면, 의견 충돌 속에서도 서로 인정하고 공감 표현을 사용하는 부부는 더 많은 친밀감을 느끼고 장기간 이를 유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어쩌라고'와 같은 무시하는 표현이 거듭되면 관계 만족도와 정서적 유대감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전문가들은 갈등을 올바르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화를 잠시 멈추고 다음에 할 말을 생각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화가 나는 상황에서 흥분을 가라앉히는 것이 어렵지만, 홧김에 상처 주는 말을 방지하기 위해 필요하다.


치유 심리학자 브라이언 윈드는 "무슨 말을 할 것인지, 그것을 어떻게 표현할지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더 냉정해질 수 있고, 대화를 건설적으로 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번스타인 역시 "의견 충돌로 답답한 순간에는 상황을 합리화하거나 회피하기 위해 횡설수설하기 쉽다"며 "그럴수록 더 표현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쩌라고'라고 말하는 대신 '이 얘기가 더 큰 싸움으로 번지는 걸 원치 않아'라고 말하라"며 "잠시 이야기를 중단하고 침착하게 상황을 돌아볼 시간을 갖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