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 콘서트장에서 아르바이트했던 스태프가 직접 미담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임영웅 콘서트 후기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누리꾼 A씨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작성한 임영웅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KSPO DOME) 콘서트 아르바이트 후기가 담겼다.
A씨는 "업무 배정 마쳤는데 담당자님이 사람들 따라가서 밥부터 먹으라고 했다"며 "난 도시락 줄 줄 알았다. 하지만 아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뷔페식으로 제공된 밥차 사진을 공개했다. 일반적으로 콘서트 현장 아르바이트생에게는 시간상 이유 등으로 간단한 도시락이 제공된다.
생각지도 못한 식사 퀄리티에 감격한 A씨는 "임영웅님 만세"라며 "이거 드라마 촬영 스케치에서 본 적 있다. 너무 신기해서 사진으로 남겼다. 밥 진짜 잘 준다. 행복하다"고 칭찬했다.
이어 "일하면서 느낀 건 가수가 콘서트에 정말 신경 많이 썼구나 하는 거랑 팬분들의 표정이 너무 밝아서 나까지 기분이 좋아진다는 거다"라며 "몇 시간씩 서 있어서 다리는 아프지만 마음은 힘들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A씨는 행복함 가득한 콘서트장 분위기에 힘을 얻어 최대한 상냥하고 친절하게 응대했다고 한다.
끝으로 그는 "처음 해봤는데 함께 일하시는 분들 중에서도 인상 쓰신 분 하나 없었던 게 기억에 남는다"며 "이런 알바라면 또 해도 좋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콘서트장 스태프들의 밥까지 신경 쓴 임영웅과 '그 가수에 그 팬'이라는 말답게 친절한 팬들, 최선을 다해 아르바이트한 A씨의 사연은 훈훈함을 자아냈다.
A씨의 후기를 접한 누리꾼들은 "파도 파도 미담뿐", "진짜 갓 영웅", "팬도 아닌데 감동적이다", "진짜 호감 됐다", "좋은 가수를 떠나 좋은 사람 같다"등 임영웅에 대한 칭찬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임영웅은 콘서트 현장 하나하나 세심하게 신경 쓰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팬들에게 공정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소속사 대표는 물론 가족들에게도 콘서트 초대권을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모님을 모시고 콘서트에 온 자식들이 편안하게 대기할 수 있도록 대기실과 히터, 소파 까지 마련해준 사실이 전해지기도 했다.
또한 임영웅은 멀리 앉은 팬들의 시야 확보를 위해 초대형 스크린 12개를 설치하는가 하면, 콘서트장 중간에 간이 화장실도 제공해 박수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