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31일(목)

러시아 캄차카반도서 8.0 이상 초강진 발생... 일본, "3시간 내 쓰나미" 경보

"일본 3시간 내 3m 높이 쓰나미 온다"... 관광객 주의 필요


러시아 초강진의 여파로 일본 태평양 연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 및 긴급 대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30일(현지 시간)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24분께 러시아 캄차카반도 동쪽 바다에 규모 8.0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의 진원지는 인구 18만 7,000명이 있는 러시아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에서 동남쪽으로 136㎞ 떨어진 곳입니다. 진원의 깊이는 19㎞로 관측됐습니다.


직후 미국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러시아와 일본에 3시간 이내에 위험한 쓰나미가 닥칠 수 있다고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인사이트NHK


일본 기상청도 이날 오전 8시 25분께 홋카이도에서 규슈에 이르는 22개 지역에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경보를 내렸습니다.


구체적으로 홋카이도·도호쿠·이바라키현·지바현 구주쿠리·미야자키현·시즈오카현 등이 해당합니다.


쓰나미의 높이는 1~3m로 예상됩니다. 이번 지진 여파로 한국에는 오늘 오후 5시쯤 경북 울릉도 주변 수위가 올라갈 것으로 관측됩니다. 로이터통신은 "한국과 북한 해안에 0.3m 미만의 쓰나미가 예측된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현지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