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1일(월)

소개팅 앱으로 만난 여성 26명과 성관계·불법 촬영한 현직 경찰관, 구속 기소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소개팅 앱으로 만난 여성 20여명과 성관계를 하면서 영상촬영까지 한 현직 경찰관이 재판에 넘겨졌다.


1일 수원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최나영)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레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증거인멸교사 등의 혐의로 A 경장(32)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 경장은 2016년 6월부터 약 6년 동안 소개팅 앱으로 만난 여성 26명과 성관계를 하면서, 28번에 걸쳐 상대의 동의 없이 성관계 장면을 촬영하고 이를 소지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 4월 경찰의 압수수색이 이뤄지자 여자친구에게 '주거지에 있는 컴퓨터 등을 버려달라'고 요청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 경장은 소개팅 앱에 경찰 제복 사진을 올리는 등 경찰관 신분을 드러내며 피해 여성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장의 범행은 피해자 중 1명이 불법촬영을 한 사실을 알아채고 검찰에 고소하면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에 대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피해자들에 대하여 심리상담 등 피해 회복을 위한 지원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