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떡볶이 프랜차이즈 지점에서 음식을 주문한 남성이 매장 직원에게 욕설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동대문엽기떡볶이 영수증 병XXX 욕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지난 19일 동대문엽기떡볶이 한 매장에서 배민 어플을 이용해 포장 주문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포장 주문이 막혀있던 탓에 A씨는 매장에 직접 전화를 걸었고 직원에게 전화를 통해서만 포장 주문이 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았다.
A씨 전화 주문을 한 후 매장으로 떡볶이를 찾으러 갔는데 다짜고짜 주방에서 한 직원이 나오더니 A씨에게 왜 욕을 남겼냐고 항의를 하기 시작했다.
알고 보니 A씨의 주문 전화를 받은 직원이 영수증을 출력하면서 '병XXX'라고 입력을 했는데, 이를 보고 A씨가 배달 어플을 통해 욕설을 했다고 착각을 한 것이었다.
이에 대해 설명을 하니 자신들의 실수를 깨달은 직원은 그제서야 음식을 조리하기 시작했다.
전화로 A씨의 주문을 받았던 여자 알바생은 "장난 전화인 줄 알았다"라며 뒤늦게 사과했다.
자신이 자식 또래의 아이들에게 그런 욕을 들었다는 것 자체가 수치스러웠던 A씨는 주문을 취소하고 가게를 빠져나왔다.
그 후 본사에 전화를 해 점장 매니저에게 사과를 받았지만 씁쓸한 마음을 가라앉지 않았다.
A씨는 "가맹점 문제가 아니라 프랜차이즈도 관리를 못하면서 돈에 눈이 멀어 가맹점 수만 늘리는 체인본사도 문제가 있다"라고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