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운전면허시험은 누구에게나 긴장을 가져다준다. 지금은 운전을 잘 하는 사람일지라도 당시에는 생각지 못한 실수를 저지른 경우가 많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그 긴장감을 온몸으로 표현해낸 차량 한대가 포착된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해당 영상은 올해는 아니고 2020년 5월에 찍힌 영상이지만, 워낙에 보기 드문 광경인 탓에 2년이 지난 지금도 누리꾼들 사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영상을 보면 장내 기능 시험 광경이 폐쇄회로(CC)TV 카메라에 담겨 있다.
앞에 자리한 차는 문제없이 공간을 지나가는데 뒤에 있는 차량이 문제다. 살짝 사라졌던 차량은 담당 교사의 뜀박질과 함께 갑자기 등장한다.
'광란의 질주'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기능장을 뱅뱅 도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아스팔트 도로와 경계석 너머의 흙밭을 구분하지 않고 액셀을 밟는다.
시속 20km 제한 표지판의 경고가 무색하게 파워풀한 질주를 한 차량은 큰 기둥을 들이받은 뒤에야 비로소 멈춘다. 얼마나 세게 들이받았는지 그 큰 기둥이 그대로 쓰러지고 만다.
영상을 본 이들은 모두 하나같이 "너무 긴장했던 것 같다"고 입을 모으며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첫 시험에서 실수를 연발했다는 자기만의 경험담도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나도 갑자기 긴장해서 액셀을 밟았는데 밟은지도 모르고 어버버 하다가 가드레일 들이받고 실격됐다"라고 말했을 정도였다.
한편 현재 장내기능 시험 코스는 경사로 지나기, 교차로 지나기, 돌발 구간, 직각 주차 및 좌우회전 그리고 가속구간 등으로 이뤄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