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던 국가혁명당 허경영 대표에게 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14일 JTBC 측은 허경영(74) 대표의 폭행 및 성추행 논란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뇌성마비 장애인인 20대 여성 A씨는 허경영 대표가 운영하는 '하늘궁'에서 끔찍한 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어머니의 강요로 지난달 '하늘궁'에 갔다는 A씨는 허 대표에게 '에너지 치료'를 받았다고 회상했다.
A씨는 치료 과정 중 뺨을 여러 번 맞았을 뿐만 아니라 허 대표가 자신의 머리채를 잡고 흔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허벅지와 종아리 등 몸을 다 만지기도 했다"라며 성추행 피해 사실도 털어놓았다.
A씨는 치료를 받기 전 각서를 써 치료 중 항의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불쾌함을 느낀 A씨는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당 피해 사실을 올렸고, 허 대표는 대통령 선거를 운운하며 게시글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허 대표와의 통화를 녹취해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허 대표 측은 폭행 및 성추행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허 대표 측은 "신체 접촉은 에너지 주입 과정에 필요한 행위였고 폭행이나 성추행은 없었다"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