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의 등장으로 군 인사에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김태성 해병대사령관을 제외한 나머지 인사들은 모두 교체 대상에 포함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차기 정부의 초대 국방부 장관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는 가운데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이 2명이 있다.
그 주인공은 김용현 전 합참 작전본부장과 이승도 전 해병대사령관이다.
김 전 본부장은 윤 당선인과는 충암고등학교 선후배 관계로 수도방위사령관, 합참 작전부장 등을 비롯해 군 내 요직을 역임했다.
특히 탄탄한 군 인맥으로 대선에 큰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지만 정권 초기부터 같은 학교 출신을 중용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 전 사령관은 북한에 강경한 입장을 보이는 등 윤 당선인과 유사한 부분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2010년 연평도 포격전 당시 이 전 사령관은 K-9 자주포 대응사격 등을 지휘했다.
2019년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전 사령관은 "우리 안보를 위협하는 적은 북한"이라며 "북한 선박이 서해 북방한계선 근처인 함박도에 접안 당시 유사시를 대비해 초토화 계획을 세웠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윤 당선인은 북한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재차 표명해왔다.
윤 당선인은 "선제타격 능력을 확보하고 의지를 보일 때만 전쟁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식의 유약한 태도를 가지고는 오히려 더 평화가 위협될 수 있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킬체인과 미사일 방어체계, 대량응징 보복으로 이어지는 한국형 3축 체계 강화는 윤 당선인의 후보 시절 주요 공약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