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7일(일)

文 아들 준용씨, '지원금 논란' 작품 일본 문화 예술제서 우수상 받았다며 셀프 자랑

미디어아트 작가 문준용 씨 / 뉴스1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미디어 아티스트 문준용씨가 일본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에서 우수상을 받았다는 사실을 직접 알렸다.


지난 13일 문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본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Japan Media Arts Festival)에서 우수상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파라다이스 문화재단에서 지원금을 받았던 작품이다. 도와주신 분들 모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지원금을 받아 만든 작품이 해외 예술제에서 수상했다는 사실을 알리며 특혜 논란에 대한 반박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YouTube '文化庁メディア芸術祭 - JAPAN MEDIA ARTS FESTIVAL'


앞서 문 씨는 지난 2020년 5월 파라다이스 문화재단 지원 작가로 선정돼 3000만원의 지원금을 받은 바 있다. 당시 현직 대통령의 자녀가 지원 작가로 선정된 것을 두고 특혜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특히 당시 재단 이사로 재직 중인 건축가 승효상 씨가 문 대통령과 고교시절부터 인연을 맺어온 사이라 논란이 됐다. 승 씨는 문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 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다만 재단은 "전문 심사단의 공정한 심사를 거쳤다"고 밝히며 논란을 일축했다.


또 문 씨는 지난 2020년 4월 서울시 산하 서울문화재단으로부터 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지원금 1천400만원을 받았을 때에도 특혜 시비에 휘말렸다.


미디어아트 작가 문준용 씨 / 뉴스1


이에 문 씨는 지난해 12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특혜 시비와 관련 억울함을 드러냈다.


문 씨는 "작품이 별로인데 '빽'으로 성공했다면 길게 봐선 내 손해"라며 "지원금은 정확히 말하자면 미술작품 구매 비용이다. 나를 지원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 설명드려도 (내가 지원금을 받는 게) 불쾌한 분들이 있다. 그런 분들은 문준용은 아무것도 받으면 안 된다는 입장"이라며 "생각이 다른 거다. 난 받아도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