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7일(일)

새벽, 편의점 여주인 '깨진 소주병'으로 위협해 14만원 훔쳐간 남성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찬희 기자 = 여성이 홀로 근무하던 서울의 한 편의점에서 강도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이날 오전 5시 35분께 관악구 신림동의 한 편의점에서 강도 행각을 벌인 남성 용의자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혼자 근무하던 편의점 업주는 냉장고에서 소주병을 꺼낸 후 계산을 하지 않고 나가는 남성 손님을 제지했다. 


이 때, 남성은 자신이 들고 있던 소주병을 깨뜨려 주인을 위협했고 현금 보관함에 있던 14만 원을 가지고 그대로 달아났다. 남성은 범행 직후 택시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편의점 주인은 다행히 금품 피해 외 다친 곳은 없었다. 


경찰은 편의점 인근 폐쇄회로(CC)TV가 미작동해 주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확인하고 동선 추적에 나섰다.


한편 편의점 근무자가 손님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편의점에서 일어난 범죄 건수는 2018년 1만 3,548건→2019년 1만 4,355건→2020년 1만 4,697건으로 매년 소폭 상승하고 있다. 


2020년 기준  절도범죄가 5,944건으로 가장 많았지만 상해·폭행·협박 등 폭력범죄도 2,368건에 달했다.


일부 편의점 본사는 점포 안심 보험제도를 통해 근무자가 제3자에게 물리적 폭행을 당한 경우 보상금을 지원하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