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서울 서초갑 보궐선거에 당선된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이 "여성가족부를 부총리급으로 격상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대통령 선거 공약에 대한 비판이나 지적은 가볍게 하지 말아 달라"라고 입장을 밝혔다.

11일 이 대표는 조 당선인의 주장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우리는 더 이상 야당이 아니다. 윤석열 당선인의 정책을 적극 지원해 국정운영의 안정을 가져와야 할 책임이 있다"라며 "대통령 선거 공약에 대한 비판이나 지적은 가볍게 하지 말아 달라"라고 했다.

이 대표는 "당내 구성원들이 이준석을 까든 말든 관계없고 선거 평가는 자유롭게 하고 다녀도 되지만 당선인의 공약을 직접 비판하지는 말라"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하면) 바로 혼란이 온다"라며 "그것이 선거 직후의 유권자에 대한 예의"라고 지적했다.

지난 10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와의 인터뷰에서 조 당선인은 "현재 여성가족부가 여당가족부가 됐다고 생각을 한다"라며 "박원순, 안희정, 오거돈 등 사건에서 여성이 도움이 필요할 때 그 피해자의 편을 서지 않고 여당의 편을 섰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위기를 자처했다 이런 생각을 하지만 여성이 아직도 도움이 필요하다"라며 "여성의 안전, 저출산 문제나 또 가족의 문제를 어느 부서에서는 해결해야 되는데 이 기능을 부총리급으로 격상해서 제대로 역할을 하게 해야 된다. 이런 것이 저의 소신"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