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최종 당선됐다.
직선제가 도입된 후 치러진 선거에서 가장 적은 표차로 당선된 윤 후보에게는 국민 통합이라는 과제가 남았다.
10일 대통령선거 개표 결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4만 7077표 차이로 당선됐는데, 이는 무효표 보다 적은 수치다. 또한 1997년 김대중, 이회창 후보의 39만 표 차이보다도 적다.
윤 당선인의 당선에는 강남 3구의 '몰표'가 큰 역할을 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실제 강남 3구에서의 표 차이만 29만 표에 달한다. 윤 당선인은 선거 당시 강남3구에서 평균 득표율 63.0%(득표수 670,535)를 기록했다.
이는 34.22%(득표수 376,041)를 기록한 이 후보 보다 29만 4494표 앞선 수치다.
윤 당선인은 서울 25개구 중 반 이상에서 앞섰는데, 아파트 밀집 지역으로 불리는 곳이 대부분이었다.
윤석열 당선인이 승기를 잡은 주된 이유가 부동산 정책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 윤 당선인은 선거운동 당시부터 부동산 정책에 사활을 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변화에 힘을 쏟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13일 후보 시절 발표한 10대 공약에서는 "새 정부 출범 직후 주택 공급 로드맵을 세워 시장을 안정시키겠다"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공약에 따르면 그는 전국에 250만 가구의 주택을 공급하고, 이중 재건축, 재개발 등 정비 사업을 통해 전국에 47만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청년 원가 주택 30만 가구를 공급해, 청년에게 공공분양주택을 건설원가 수준으로 공급하겠다는 로드맵을 세웠다.
부동산 핵심 지역의 지지를 등에 업고 대통령에 당선된 윤석열 당선인이 앞선 공약들을 순조롭게 이행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