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대선 승리 직후 첫 지방 일정으로 광주를 찾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국민의힘 광주시당 사무실에는 "차량으로 들이받겠다" 등 협박 전화가 걸려와 경찰이 경호를 강화하는 등의 일도 벌어졌다.
지난 10일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이 끝난 뒤 곧바로 광주로 내려왔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남구 백운교차로에서 이번 선거에서 보수정당 사상 가장 많은 표를 주신 광주 시민들께 감사를 올렸다"고 했다.
공개된 사진들 속 이 대표는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국민의힘 당대표 이준석"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높이 들고 오가는 차량들을 향해 인사를 건네고 있다.
이 대표의 감사 인사에 광주 시민의 반응은 엇갈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차를 타고 지나가며 응원을 전하는 시민들도 있었지만 일부 시민들은 경적을 울리거나 험한 말을 하는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의 광주 방문을 두고 협박 전화가 걸려오기도 했다.
이날 오전과 오후 각각 1차례씩 신원미상의 남성이 국민의힘 광주시당에 "차량으로 들이받겠다" 등의 협박성 전화를 해왔다.
이에 경찰은 이 대표가 감사 인사를 하는 남구 백운광장 교차로에 경력 120명을 배치하는 등 경호를 강화했다.
또 이 대표가 오를 차량을 경비 차량으로 둘러싸는 등 만일의 사태에도 대비했지만, 이날 별다른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국민의힘 측은 협박성 전화를 건 남성에 대한 법적 조치를 원하지 않아 사건화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