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7일(일)

이준석 "이번 선거, 젊은 세대가 온라인에서 기여한 공 매우 크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뉴스1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0·30세대와 당의 취약지역인 호남에 대해 꾸준한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10일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윤석열 당선인을 지지해주신 국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동지 여러분 감사하다"며 운을 뗐다.


이 대표는 "당선인에게 투표하지 않으셨던 분들을 위해서는 꼭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여러분이 다른 후보를 통해 꿈꾸셨던 변화를 담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9개월 동안 대선 하나만 바라보고 온 레이스가 이제 일단락되었다"며 "10년 주기설이라는 통념과 징크스를 깨고 5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룬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굴곡이 있는 도전인지 뼈저리게 느낀다. 탄핵의 아픔을 딛고 5년 만에 국민들에게 큰 권한을 다시 위임받았다"고 덧붙였다.


Facebook '이준석'


이 대표는 "이번에 역대 보수 대통령 후보 중 가장 많은 득표를 하고도 신승을 한 우리 당에 있어 외연 확장은 생존을 위한 필연적이면서도 필사적인 도전"이라며 "20·30세대와 당의 취약지역인 호남에 대해 꾸준한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


특히 "이번 선거 기간에 젊은 세대가 자발적으로 온라인 공간에서 네거티브 대응 및 홍보물 제작 등에 기여한 공이 매우 크다"며 "파상공세에 가까운 네거티브와 흑색선전 속에서 우리 후보는 상반되게 정책과 비전을 말하면서 국민들께 다가설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이 내 일처럼 발 벗고 나서서 선거를 도왔기 때문"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우리 윤석열 당선인에게 호남에서 역대 보수 후보 중 가장 많은 표를 주셨다"며 "목표했던 수치에 미달한 것을 아쉬워하기 전에 더 큰 노력을 해야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게 된다"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대 대통령선거 개표 결과 윤 당선인의 광주 지역 득표율은 12.72%(12만4511표)다. 전남은 11.44%(14만5549표), 전북 14.42%(17만6809표) 등 호남 지역에서 보수정당 사상 처음으로 호남 3개 지역에서 고루 두 자릿수 득표율을 확보했다. 호남권 총 득표율은 12.75%(44만6869표)이다.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뉴스1


이 대표는 "대통령 선거는 끝났지만, 호남을 향한 국민의 힘의 노력은 이제 책 한 권의 첫 번째 챕터를 넘긴 단계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 책의 다음 챕터를 꾸준히 써 내려 가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 저녁 광주에서 역대 가장 많은 투표를 해주신 광주시민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리겠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오늘부터 대한민국은 다를 것"이라며 "그 희망의 변화가 선거기간에 여러분의 심신에 쌓인 피로를 씻어내릴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