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8일(월)

코인 투자에 진심인 2030세대가 윤석열의 당선을 환호하는 진짜 이유

윤석열 당선인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가상화폐 시장에 훈풍이 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 가상자산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해왔다. 


지난 1월 윤 당선인은 '가상자산 개미투자자 안심 투자' 공약을 발표하면서 "가상화폐는 국민 자산 형성의 중요한 포트폴리오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과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가상자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주식시장 수준으로 보호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주요 공약 중 하나는 가상자산 투자 수익의 5000만원까지 완전 비과세를 하겠다는 것이다. 코인 양도차익의 기본 공제 수준을 주식과 동일한 수준으로 향상하겠다는 의미다. 


현행 소득세법 상 오는 2023년 1월 1일부터는 가상자산으로 250만원이 넘는 수익을 거두면 그중 20%를 세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ICO(Initial Coin Offering) 허용도 급물살을 탈것으로 보인다. 


ICO는 새로운 암호화폐를 만들기 위해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들로부터 초기 개발 자금을 모집하고 그 대가로 코인을 나눠주는 행위를 말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금융위원회는 지난 2017년 사기 위험과 투기 수요 증가로 인한 시장 과열 및 소비자 피해 확대 등의 부작용을 이유로 전면 금지했다. 


ICO가 금지된 이후 블록체인 기술 발전이 늦어지고, 국부가 유출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 ICO를 단계적으로 허용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윤 당선인이 공약한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은 불공정 거래를 통한 수익은 사법절차를 통해 환수하고, 해킹 혹은 시스템 오류로 인한 투자자들의 피해를 보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실제 이런 공약이 실행된다면 가상자산이 본격적으로 제도권 투자처로 편입돼 투자자들의 투자 기회가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