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8일(월)

1600만표 받고 대통령 당선된 윤석열이 깨부순 4가지 '대선 징크스'

윤석열 20대 대통령 당선인 / 뉴스1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기존 징크스를 깬 결과를 낳았다.


1987년 대통령 직선제 이래 35년간 7번의 선거가 치뤄진 만큼 '대선 징크스'는 자연스레 생겨났다.


특히 이번 대선에선 양강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경기도지사는 대선주자의 무덤' 징크스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서울대 법대 출신은 대선 필패' 징크스가 맞붙으면서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9일 윤석열 후보는 35년간 정치권 안팎으로 통용돼온 이러한 공식들을 깨고 '대통령 당선인'이 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징크스를 깰 뿐만 아니라 갖가지 신기록을 세우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1. '서울대 법대 출신'은 대선 필패


서울대학교 / 사진=인사이트


서울대 법대 출신인 이회창 전 총리도, 이인제 전 경기지사도 국내 최고 수재로 꼽히는 이들이지만 대통령 당선의 문턱만큼은 넘지 못했다.


하지만 제20대 대통령으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면서 첫 서울대 법대 출신 대통령이 나왔다. 이로써 정치권에서 회자되는 '서울대 법대 출신은 대선 필패'라는 징크스가 깨졌다.


2. 최초의 '0선' 대통령


윤석열 20대 대통령 당선인 / 뉴스1


소속 정당의 지지와 더불어 고도의 정치력을 발휘해야 하는 대통력직의 특성상, 역대 대통령 중 국회의원을 거치지 않은 '0선' 출신은 없었다.


특히 '27년차 검사'에서 중앙정치 대선무대로 직행한 '정치신인' 윤석열 당선인은 지난 3월 검찰총장직에서 물러난 지 불과 8개월 만에 대선후보 자리에 올랐고, 마침내 새 기록을 세웠다.


3. '10년 주기' 교체론


2019년 7월 25일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 / 뉴시스


역대 대통령 선거에 있어서 '10년 주기 교체론'은 그간 정치권의 불문율로 알려졌다. 공교롭게도 1987년 직선제 이후 같은 진영에서 두 명의 대통령을 배출하고 10년마다 정권이 교체되는 과정이 이어졌다.


하지만 이번 대선은 2017년 문재인 대통령에 이어 보수 진영인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이 자리에 오르면서 10년 주기 교체론도 마침표를 찍었다.


4. 보수 정당 후보 중 '호남지역' 최고 득표


지난해 광주 북구 518민주묘역을 찾은 국민의힘 윤석열 당시 후보 / 뉴스1


윤석열 당선인은 보수정당의 불모지라고 불리는 호남에서 보수정당 후보 중 역대 최고 득표율을 보이며 민심을 얻었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 내내 상대편 텃밭인 호남에 적잖은 공을 들인 윤 당선인의 광주·전남 득표율은 각각 12.72%(12만 4511표), 11.44%(14만 5549표)를 기록하며 보수정당 후보 중 최고 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