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SBS 선거 개표방송이 또 한 번 레전드를 찍었다.
지난 9일부터 10일 새벽까지 SBS는 제 20대 대통령 선거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SBS는 개표방송에서 '매드맥스' 콘셉트를 선보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당시)가 걸그룹 에스파의 '넥스트 레벨' 안무를 추기도 했다.
전국 출구조사 결과를 공개하는 가운데 오토바이를 탄 안철수 국민의당 당대표 안철수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의 모습도 등장했다.
이들은 사전조사에서 앞선 윤석열, 이재명 후보 뒤에서 치열하게 경합하며 오토바이를 몰다가 불길에 휩싸인다.
폭발 현장 속에서 살아남은 건 윤석열과 이재명 후보뿐이었다.
SBS 내레이션에는 이윽고 "폭발에서 살아남은 두 후보"라는 말이 흘러나오며 울산의 출구조사 결과를 보여준다.
이 같은 방송에 누리꾼들은 "안철수 단일화로 사퇴해서 폭파된거냐", "안철수 폭파시키는 노빠꾸 스브스" 등의 반응을 이어갔다.
한편 방송에서 안철수, 심상정 후보가 폭발에서 살아남지 못한 CG로 표현된 것은 출구조사 득표율이 상대적으로 낮았기 때문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