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8일(월)

윤석열 대통령 당선에 '존폐 기로'에 선 여가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 뉴스1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제20대 대통령으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여성가족부의 존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 수차례 여가부 폐지를 공언해왔다.


이에 따라 2001년 여성부로 출범한 여가부는 20여 년 만에 존폐의 기로에 놓이게 됐다.


윤 당선인은 지난 1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일곱 글자를 올린 바 있다.


Facebook '윤석열'


앞서 그는 지난해 경선 과정에서 여가부를 '양성평등가족부'로 개편하겠다는 공약을 밝혔으나 여가부 폐지로 입장을 바꿨다.


여가부 폐지 공약이 논란이 되자 윤 당선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이상 남녀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아동, 가족, 인구감소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룰 부처의 신설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또 지난달 24일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가 발표한 정책공약집에도 '여가부 폐지'가 명시됐다.


여가부를 폐지하고 다양한 사회적 문제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별도 부처를 신설하겠다는 것이다.


여성가족부 / 뉴스1


이처럼 윤 당선인이 '여가부 폐지'를 여러 차례 공언한 만큼 현행 여가부는 전면적인 조직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가부를 대신해 새롭게 출범할 부처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은 없었다.


일각에서는 여가부 폐지는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여성계의 강한 반발이 예상되는 데다 여가부 폐지를 위해서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돼야 하는데 현재 여당이 압도적 다수 의석을 차지한 만큼 국회 합의에 난항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22년 만에 존폐 위기에 선 여가부의 앞날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