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5개 지역구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이 대부분 지역을 장악하며 사실상 완승했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에서도 국민의힘 최재형 후보가 52.09%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민주당 출신의 김영종 전 종로구청장이 민주당의 무공천에 탈당 뒤 무소속 후보로 출마했지만 득표율은 28.41%에 그쳤다.
국민의힘이 재·보궐선거 5개 지역 중 4곳을 거머쥔 가운데 가장 먼저 당선이 확실시된 곳은 경기 안성 재선거에 도전한 김학용 국민의힘 후보였다.
경기 안성에서 18대부터 20대까지 내리 3선을 한 국민의힘 김학용 후보는 10일 0시 기준 경기 안성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득표율 53.84%(3만7727표)로 당선이 거의 확정됐으며 최종 54.18%의 지지를 얻어 4선 의원이 됐다.
국민의힘 정우택 후보는 충북 청주 상당구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같은 시각 득표율 5.17%(1만5006표)로 당선이 확실시됐다. 최종 56.92%의 득표율을 기록한 정 후보는 무소속 김시진 후보(32.81%)를 따돌리고 다섯 번째 금배지를 달게 됐다.
서울 서초갑의 경우에도 서초구청장 출신인 국민의힘 조은희 후보가 72.72% 득표율로 석권했다.
앞서 민주당은 자당 귀책사유를 이유로 종로, 안성, 청주에는 후보를 내지 않았다.
아울러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않은 대구 중·남구에서는 무소속 임병헌 후보가 22.39%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임 후보는 애초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출마하려 했지만, 당이 곽상도 전 의원 문제로 이 지역에 공천하지 않기로 결정하자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한편 국민의힘이 이번 재보선 4곳에서 승리하면서 의석수가 기존 106석에서 110석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