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약 두 달 뒤면 문재인 대통령의 공식 임기가 종료된다. 문 대통령의 공식 임기 종료 시점은 오는 5월 9일 밤 12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3월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 되면서 같은 해 5월 10일 1년 먼저 치러진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정치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오늘(10일) 오전 윤석열 당선인과 회담을 가져 대선 승리를 축하할 예정이다.
관례상 현직 대통령과 대통령 당선인의 통화는 당선 직후 밤 사이 이뤄졌다. 이번 대선은 초접전을 가리던 끝에 새벽이 돼서야 윤 당선인의 승리가 확정돼 오늘 오전으로 통화 시간이 늦춰지게 됐다.
문 대통령은 유영민 실장을 통해 윤 당선인에게 당선 축하 난을 보낸 후 언제 만날지 협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둘의 만남은 2020년 6월 열린 반부패정책협의회 이후 21개월 만이다.
2012년 제18대 대선에서 승리한 박 전 대통령의 경우 대선 9일 만에 회동했다. 2007년 제19대 대선에서도 이명박 전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9일 만에 만났다.
문 대통령은 퇴임 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로 거처를 옮길 예정이다. 전직대통령예우에관한법률에 따르면 전직 대통령은 비서관 3명(1급 1명, 2급 2명)과 운전기사 1명을 둘 수 있다.
이에 청와대에서는 양산에 동행할 참모에 대해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오종식 기획비서관과 최상영 제2부속비서관이 우선적으로 거론됐다.
한편 청와대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성과 등을 담은 국정백서를 4월경 출간할 계획이다. 재임 기간 생성된 대통령 기록물 이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문 대통령은 임기 시작부터 최근까지 수시로 작성했던 문서나 직접 잡은 펜, 메모지 등을 기록관에 이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