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겨울철 연인들의 대표 데이트 코스인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을 올해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서울시가 올해 서울광장 야외 스케이트장을 열지 않기로 했다.
14일 서울시 관계자는 "대부분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아이들이 스케이트장을 주로 찾는 데다 확진자가 한 명이라도 나오면 문을 닫아야 해서 고심 끝에 올겨울에도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스케이트장 개장 전 8월부터 운영 업체를 모집하는 등 준비를 해야 했지만 올 8월 당시 코로나19 상황이 좋지 않아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시행 여부가 불확실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시내 '겨울 명소'로 자리매김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매년 크리스마스 전인 12월 20일 전후로 개장해 이듬해 2월 초까지 운영돼 왔다.
2004년 조성된 이래 개장하지 않은 것은 올해가 세 번째다.
지난 2016년 겨울 박근혜 전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촛불 집회로 처음 열지 않았다.
또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1월 말 조기 폐장한 데 이어 12월 개장하지 않았다.
한편 서울시는 한강 노들섬 야외 스케이트장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