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9일(화)

당뇨로 쓰러져 코피 흘리던 70대 할머니 '캐러멜'로 구조한 새내기 순경

사진 제공=신월1파출소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당뇨로 쓰러져 코피를 흘리고 있던 70대 노인을 발견한 새내기 순경. 


당황하지 않고 노인에게 캐러멜을 먹여 응급조치를 해냈다. 자칫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순경의 빠른 대처로 노인은 살 수 있었다. 


10일 노컷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12시 50분쯤 서울 신월1파출소의 주은미 순경은 양천구의 한 길거리에서 저혈당 쇼크로 쓰러진 박모(77)할머니를 발견했다. 


평소 지병으로 당뇨병을 앓던 박 할머니는 시장에서 장을 보고 귀가하던 중 저혈당으로 쓰러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제공=신월1파출소


그런 할머니를 발견한 주 순경은 곧장 다가가 박 할머니에게 자초지종을 물었다. 


이후 할머니에게 당뇨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파출소에 있는 캐러멜을 가져다 드렸다. '단 걸 먹으면 괜찮아 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나온 대처였다. 


다행스럽게도 주 순경의 선택은 옳았고, 캐러멜을 먹은 할머니는 당을 회복해 일어날 수 있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고가 일어난 날 서울엔 비까지 내려 구조가 늦어졌다면 자칫하면 위험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었지만, 주 순경의 침착한 대응 덕에 모두가 웃을 수 있었다. 


주 순경은 매체에 "쓰러진 시민을 도와드릴 수 있는 직업을 가졌다는 것에 뿌듯하고 앞으로도 시민들을 열심히 도와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주은미 순경은 중앙경찰학교 307기로 올해 9월 말에 임용돼 지난달 12일에 파출소 실습을 시작한 새내기 실습생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