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우리가 몰랐던 조선 시대 한양 거리의 '진실'이 충격을 안긴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당신이 몰랐던 이야기'에는 "조선의 수도 한양 거리는 똥 천지였다"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은 한양의 위생에 대해 재조명했다.
조선의 수도 한양 길거리는 인분과 동물의 배변으로 가득했다고 한다.
18세기 한양의 인구는 약 20만 명 정도였다. 같은 시기 영국의 런던과 비교하면 거의 4배에 가까운 숫자였다.
승정원에서 기록된 것을 보면 영조 27년에는 한양에 인구가 늘어서면서 나무가 사라지고 흙이 배수로를 막아서 하천이 범람하기까지 했다.
환경에 영향을 줄 정도로 많은 인구가 한양으로 몰린 것이다.
한양에 사람은 늘었지만, 변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은 마땅치 않았다.
인구가 많은 만큼 인분은 넘쳤지만, 변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이 없다 보니 사람들이 변을 대충 버렸고, 한양이 인분 천지가 됐다.
심지어 하천에 버린 인분은 장마철이면 강물이 불어나면서 똥물이 돼 거리에 흘러내리기도 했다.
문제는 오염된 환경과 물을 이용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분뇨로 더러워진 물로 씻고 빨래까지 했다.
결국 인분으로 오염된 곳에는 기생충이 들끓고 위생이 열악해지면서 사람들은 많은 병에 시달렸다고 한다.
조선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35세를 넘기지 못하고 죽어 나갔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거리에 널린 변 때문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