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9일(화)

"알고보니 박주민도 '대장동 변호사'" 보도에 박주민 의원측이 내놓은 입장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서울 은평구갑)이 '성남 대장동 개발 부지' 관련 법률 검토를 맡은 바 있다는 보도가 5일 나왔다.


조선일보는 2010년, 박 의원이 '법무법인 한결' 소속 변호사이던 당시 검토한 법률 보고서를 부동산 개발업체 '씨세븐'도 공유했다고 전했다.


씨세븐은 구속된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가 자문단으로 활동한 회사로 알려져 있다.


두 사람은 모두 현재 대장동 특혜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받고 있다. 이 중 남욱 변호사는 구속된 상태다.


뉴스1


이와 관련해 박 의원은 "씨세븐에 의뢰를 받아 자문한 건 아니다"라며 "다른 기관 요청에 의한 것이니 자세한 건 한결 측에 문의하라"고 했다.


매체가 취재한 결과 박 의원은 부산저축은행의 의뢰를 받은 '한결' 소속으로 대장동 부지 관련 법률 검토를 했다. 부산저축은행은 현재 대장동 개발과 관련 1,100억원대의 부실 대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보도가 나오자 박주민 의원실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해명에 나섰다.


Facebook '박주민 의원실' 


뉴스1


박 의원실 측은 "조선일보의 '제목 장사'에 경악을 금치 못 하겠다"라며 "악의적 기사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언론중재위원회 제소를 포함한 법적 조치를 즉시 진행하겠다"라며 대응을 예고했다.


한편 박 의원은 2003년 제45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2006년 1월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변호사로 활동했다. 민주사회를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소속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세월호 참사 당시 유족들을 도우며 인지도를 얻었으며 2016년 문재인 대통령(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인재 영입으로 입당해 20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2020년 21대 국회 재선에 성공했으며 민주당 대선 경선 국면에서는 이재정 의원과 함께 이재명 후보의 열린 캠프에 합류해 총괄본부장 역할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