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9일(화)

이인영 "종전선언, 우리 국민 절반 이상이 찬성...김여정 반응도 긍정적"

이인영 통일부 장관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한반도 종전선언에 대해 우리 국민 절반 이상이 찬성하고 있다고 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역시 종전선언 관련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지난 4일 이 장관은 '종전선언의 의미와 실현 방안' 학술회의에 보낸 영상 축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한반도 종전선언에 대해는 우리 국민들께서도 열 분 중 일곱 분 가까이가 공감하고 계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최소한 열 분 중 다섯 분 이상이 종전선언의 추진에 찬성하고 계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 GettyimagesKorea


지난 9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여론조사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진행한 '2021년 3분기 국민평화통일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해당 조사에서 한반도 종전선언에 대해 답변자의 67.8%(‘매우 필요’ 41.7%, ‘어느 정도 필요’ 26.1%)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반면 "필요하지 않다"고 답한 비율은 29.4% 였다.


이 장관은 종전선언에 대한 북한의 반응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은 김여정 당 부부장 등을 통해 나름대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며 "한미도 종전선언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며 서로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 뉴스1


또한 종전선언이 최근 들어 갑자기 제안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남북은 2007년 1.4 선언과 2018년 4월 27일 판문점선언에서 이미 종전선언의 추진에 대해 합의한 바 있다"고 했다. 


이 장관은 "종전선언은 지금 우리 시대에 두려움 없이 나서야 하는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돌파구이자 세계사에도 전례가 없던 오랜 전쟁의 마침표로서 종전선언의 실현 방안을 더욱 적극적으로 모색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