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아파트에 붙은 안내문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강남의 주요 아파트에는 '공사 금지' 안내문이 점차 등장하는 상황이다.
해당 안내문은 시험에 응시할 아이들을 위해 수능 전까지 한시적으로 단지 내 공사를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이 같은 사실이 전해지자 공사 중지의 타당성을 두고 찬반 논쟁이 펼쳐졌다.
먼저 '충분히 할 수 있는 조치'라는 측에서는 수능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들은 "아이들이 평생을 거쳐 준비한 시험인데 이 정도는 해줄 수 있다", "공사 소리가 들리면 아이들이 공부에 집중을 할 수가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집에서는 편히 쉬어야 되는데 그럴 환경이 조성되지 못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반대 측의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반대 측에서는 아파트가 수험들만의 공간이 아니란 점을 지적했다.
이들은 "공부는 독서실에서도 할 수 있는데 왜 공사를 통제하냐", "정말 급한 사람들은 어떻게 하라는 말이냐"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부를 하는 아이들만큼 다른 사람들의 일상생활도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당신의 생각은 어떠한가. 배려의 영역인가. 이기심의 영역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