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1일(월)

국힘 의원들 국회 개원식에 '상복' 입고 간다... "여당 입법 독주·폭주에 항의"

국민의힘, 정기국회 개원식에 상복 차림으로 항의 표시


국민의힘 의원들이 오늘(1일) 개최되는 정기국회 개원식에 상복 차림으로 참석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제안한 한복 착용 권고를 거부하는 방침을 정한 것 입니다.


지난달 31일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에게 검정 양복과 검정 넥타이, 근조 리본 등 상복 복장 규정을 준수하여 오늘(1일) 오후에 열리는 정기회 개회식 및 제1차 본회의에 참석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인사이트국민의힘 의원들 / 뉴스1


여당 입법 독주에 대한 강력한 항의 의미 담아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3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러한 요청에는 여당의 입법 독주와 폭주에 항의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3대 특검법 개정안에 대해 강하게 반대한다는 목소리가 담겨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최근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주요 법안에 대한 야당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행동으로 볼 수 있습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 뉴스1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 뉴스1


한편,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한 국회 의장단은 정기국회 개원식에 한복을 입고 참석해 줄 것을 여야 의원들에게 요청한 바 있습니다.


우 의장은 8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백혜련 민주당 의원의 제안을 받아 이학영·주호영 부의장과 함께 정기국회 개회식 때 한복을 입자고 의원들께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정기국회 시작을 알리는 날 국회의원들이 함께 한복을 입고 본회의장에 앉은 모습이 국민들과 세계인에게 한국 문화에 관심과 애정을 더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그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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