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31일(일)

강릉시 제한급수 75% 시행 중... 이재명 대통령 재난사태 선포 지시

강릉 가뭄 비상, 이재명 대통령 재난 사태 선포 지시


이재명 대통령이 극심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에 재난 사태 선포를 지시했습니다.


30일 오봉저수지를 방문한 이 대통령은 현장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즉각적인 대응책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image.png이재명 대통령이 30일 강원 강릉시 경포대 인근 음식점을 찾아 가뭄으로 인한 피해 상황을 청취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8.30/뉴스1


강유정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강릉시 주요 식수원인 오봉저수지를 둘러본 후 강릉시청에서 가뭄 대책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강원도의 재난 사태 선포 건의를 수용해 관계 부처에 관련 대응을 지시했으며, 강릉시 가뭄 지역에 대한 국가 소방동원령 발령도 함께 지시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범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을 위해 이날 오후 7시부로 강원도 강릉시 일원에 재난 사태를 선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소방 탱크 차량 50대를 지원해 하루 약 2000톤의 추가 급수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재난 사태 선포는 재난이 발생하거나 발생 우려가 있는 지역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긴급 조치로, 이에 따라 인력·장비 등 재난관리 자원이 총동원되고 응급 지원 체계도 가동됩니다.


가뭄 현황 점검과 대응책 논의


이 대통령은 오봉저수지 방문 현장에서 김홍규 강릉시장 등으로부터 가뭄 대응 추진 상황을 보고받고, 저수율과 생활·농업용수 공급 현황, 대체 취수원 확보 상황 등을 꼼꼼히 점검했습니다. 이어 강릉시청에서 가뭄대책 회의를 주재하며 단기, 중기, 장기 가뭄대책을 논의하고 식수 지원 조치 등을 지자체와 관계 부처에 주문했습니다.


강릉시에 필요한 물 87%를 공급하는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10%대로 뚝 떨어져 극심한 물 부족 현상을 빚고 있다. 24일 강원 강릉시 주요 상수원인 오봉저수지와 일대 하천의 바닥이 드러나 있다. 2025.8.24/뉴스1강릉시에 필요한 물 87%를 공급하는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10%대로 뚝 떨어져 극심한 물 부족 현상을 빚고 있다. 24일 강원 강릉시 주요 상수원인 오봉저수지와 일대 하천의 바닥이 드러나 있다. 2025.8.24/뉴스1


특히 해수 담수화에 대한 보고를 받은 이 대통령은 "장기적으로 기후변화 대응으로 고민해야 할 부분인 것 같다"며 "장기 대책은 다양하게 검토해 보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한 강릉 지역 식수 공급 지원책과 관련해 "전국 단위로 요청해서 공동체 의식도 함양할 겸 기부 공고도 한 번 하라"며 "정부 재정에서 지원할 수 있는 것도 해달라"고 지시했습니다.


군·소방 급수차의 적극적인 활용도 함께 당부했습니다.


이와 함께 저수지 준설 시 환경영향평가 규제를 완화해 달라는 강릉시장의 요청에 대해서도 "복잡하긴 할 것"이라면서도 "검토해 보라"고 지시하며 규제 개선 가능성을 열어두었습니다.


심각한 가뭄 상황과 후속 조치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30일 오전 기준 강릉 지역 식수의 87%를 담당하는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15.3%로, 전날보다 0.4%포인트 낮아진 상태입니다.


지난 12일 오후 강원 강릉시 성산면 오봉리 오봉저수지와 일대 하천의 바닥이 드러나 있다. 이날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25.4%로, 강릉시는 이날 오후 대책 회의를 통해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과 제한 급수 실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2025.8.12 / 뉴스1지난 12일 오후 강원 강릉시 성산면 오봉리 오봉저수지와 일대 하천의 바닥이 드러나 있다. 이날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25.4%로, 강릉시는 이날 오후 대책 회의를 통해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과 제한 급수 실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2025.8.12 / 뉴스1


강릉시는 이미 지난 20일 계량기를 50% 잠그는 1단계 제한 급수에 돌입했으며, 저수율이 15%대에 들어서자 27일부터는 사실상 2단계(75% 잠금)를 시행 중입니다.


이 대통령은 대책 회의를 마친 후에도 경포대 횟집 거리 상가를 방문해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재난 사태 선포를 지시했다"라며 "최선을 다해 대책을 세우겠다"고 약속하며 지역 주민들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표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