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팀, 윤석열 전 대통령 강제 구인 '무산'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내란수괴'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지 못하고 철수했습니다.
1일 오전 8시 30분께 소속 검사 1명, 수사관 1명과 함께 서울구치소를 찾은 김건희 특검팀이 윤 전 대통령 '강제 구인'에 실패했습니다.
이날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출석에 불응할 경우 교도관을 지휘해 직접 체포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윤 전 대통령의 완강한 거부로 집행이 무산됐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 뉴스1
앞서 지난달 10일 특별검사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 전 대통령은 내란 특검과 김건희 특검팀의 조사에 모두 불응하며 재판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지난달 30일 김건희 특검팀은 법원에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제포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31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하자 "여러 기저 질환으로 인해 건강의 유지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수사와 재판에 응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고 서울구치소에 관련 진단서와 소견서, 의무기록사본 등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1일 오전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호송차가 나오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2022년 보궐선거에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무상으로 여론조사를 받고, 그 대가로 명씨가 요구한 김영선 전 의원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25.8.1/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