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7일(일)

"소비쿠폰으로 에어팟 산다고?"... 온라인서 퍼지는 '가짜정보' 주의하세요

소비쿠폰 사용 시작, 혼란과 부작용 우려 커져


정부가 민생 회복을 위해 도입한 소비쿠폰과 관련된 '가짜정보'가 온라인 상에서 확산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비쿠폰은 대형마트, 백화점, 유흥업소 등에서 사용이 제한되며, 연 매출 30억 원 이하의 소상공인 업소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프랜차이즈의 경우에도 직영점은 사용이 불가하고 가맹점에서만 사용이 가능한데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외관상 '동네 가게'처럼 보여도 실제 매출이 기준을 초과하는 경우가 있어 구분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뉴스1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이 가운데, 최근에는 일부 편의점에서 애플 에어팟을 소비쿠폰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정보가 SNS에서 확산되고 있는데요.


그러나 해당 편의점은 현재 애플과의 공식 판매점 계약이 종료된 상태로, 충전케이블을 제외한 애플 제품 발주가 불가능해 에어팟 구매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소비쿠폰으로 담배를 대량 구매한 사진이 SNS에 공유되면서 '정부가 흡연지원금을 지급했다'는 비아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담배는 다른 제품에 비해 마진이 낮아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이에 행정안전부는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한 소비쿠폰 거래 시도에 대해 각 지방자치단체와 플랫폼에 모니터링 강화를 요청했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도 소비쿠폰 사용 시한인 11월 말까지 '카드깡', 허위매출, 개인 간 직거래 사기, 타인 양도 등 소비쿠폰 불법유통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