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7일(일)

"재룟값 포함 김밥 4줄 5천원에 싸주실 분"... 당근에 올라온 '황당' 구인글

당근마켓 구인글 논란, "김밥 4줄에 5000원"


당근마켓에 올라온 한 구인 게시물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경 울산 지역 당근마켓에는 "매일 아침 김밥 네 줄만 싸주실 분 계신가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등록되었습니다.


게시물의 작성자는 "매일 아침 7시반 즈음 문고리에 김밥 네 줄만 싸서 놓아주실 분을 구한다"며 "재료는 따로 지급해 드리지 않고 대신 매일 5000원씩 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또한 "가끔 2~3줄 필요한 경우가 있는데 특별히 금액은 그대로 5000원으로 드린다"며 "요리 솜씨 좋으시고 재료 알차게 넣어주실 분 많은 지원 부탁드린다"는 내용도 함께 게시했습니다.


이 구인글은 게시된 후 중고거래 플랫폼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김밥 재료를 직접 제공하지 않으면서 김밥 네 줄에 단돈 5000원만 지급한다는 조건이 현실성이 없다는 비판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현재 시중에서는 김밥 한 줄당 4000~5000원 선에 판매되고 있어, 네 줄이면 최소 16,000원 상당의 가치를 가진 음식입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특히 작성자가 자신의 집 문고리까지 배달을 요구하면서도 이에 대한 추가 비용은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도 비판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누리꾼들은 "5000원에 배달까지", "동네 김밥집에 가도 한 줄에 5000원인데 심지어 집 문고리에 걸어두라고 한다", "오늘 치킨시켜먹는데 배달비만 5000원이었다", "이런 건 신고해야 한다", "경제 관념이 진짜 희한하다" 등의 비판적인 댓글이 쏟아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구인글에는 12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욕하려고 지원하기 버튼을 누른 것 같다", "한 줄에 5000원인 줄 알고 지원한 것 같다" 등의 추측성 반응을 보이며 해당 구인글의 비현실적인 조건을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