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7일(일)

국민의힘, 당원 된 '尹 계엄 옹호' 전한길에 '전담 윤리관' 배치

국힘, 전한길 전담 윤리관 배치


윤석열 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선 한국사 강사 출신 전한길씨의 국민의힘 입당을 두고 당 내외에서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국민의힘 당 내에서 전씨의 언행을 판단하는 전담 윤리관을 배치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6일 채널A는 서울시당 윤리위원회가 전씨의 징계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첫 회의를 열고 윤리위원 일부를 '전담 윤리관'으로 지명해 조사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전씨는 자신의 징계 사유에 대해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징계하는 건 상식에 어긋난다"고 불복했습니다.


강사 전한길 / 뉴스1한국사 강사 출신 전한길씨 / 뉴스1


전씨는 "나는 평당원일 뿐 해당 행위를 하거나 당헌·당규를 어겼다는 증거도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는데요.


이 같은 발언은 윤리위원회가 제명, 탈당 권유, 당원권 정지, 경고 등 징계 처분을 의결할 경우, 재심 청구 등 이의 신청을 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현재 국민의힘 당 내에서도 전씨의 처분에 대한 의견이 나뉘는 상황, 시당 윤리위원회의 결정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인사이트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뉴스1


한편 지난 21일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전한길씨의 입당 논란과 관련해 "서울시당으로 하여금 전한길씨 언행에 대해 조사를 검토했다"며 "최근 전한길씨 입당문제에 대한 여러 의견이 있었고, 그동안 전씨의 여러 언행에 대해 당헌당규에 적절하게 조치할 방안이 있는지 지시한 바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우리당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고 공감대를 얻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고 그런 차원에서 (전씨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박 수석대변인은 '계엄'을 반대해 온 당내와 달리 이를 옹호하는 전씨에 대해 "우리 당이 가는 길과 맞지 않다"고 강조하면서도 "지금 단계에선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