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 입양하고 잡아먹은 중국 여성 '경악'
중국에서 한 여성이 구조소에서 유기견을 입양한 뒤 잡아먹은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츠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북동부에서 곡물 도매업을 하는 여성이 유기견을 입양하고 요리해 먹은 사건을 보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여성은 '즈쉬안'이라는 가명으로 여러 동물 보호소에서 무료 입양을 문의한 후 "잘 돌보겠다" 약속하고 유기견을 데려갔다.
그러나 즈쉬안은 입양한 유기견을 도살하고 요리해먹는 충격적인 만행을 저질렀다.
자신의 SNS에는 개를 요리하는 모습의 사진과 영상을 수차례 게시했다. 공개된 게시물에는 "개고기 거의 다 됐다. 비 오는 날 술안주로 완벽하다"는 문구도 적혀 있었다.
심지어 아이가 개고기를 먹는 영상과 함께 "아이에게는 최고의 것만"이라는 글까지 공유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게시물을 발견한 보호소 직원은 곧장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중국 경찰은 지난 13일 즈쉬안이 실제로 개 고기를 먹은 사실을 확인했다. 시장감독관리국은 해당 고기를 관련 법에 따라 압수하고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인을 기다리던 유기견의 안타까움, "입양 희망자 철저한 검증 필요"
유기견 구조 단체 관계자는 "즈쉬안의 정보를 지역 내 반려동물 가게와 보호소에 공유해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다"며 "입양 희망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번 사건은 SNS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돼 즈쉬안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누리꾼들은 "그 불쌍한 누리꾼들은 사랑받을 줄 알고 따라갔을 텐데 지옥으로 간 셈", "언제쯤 중국은 생명을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을 처벌하는 법을 만들 것인가" 안타까움을 더했다.
현재 즈씨의 SNS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됐으며, 기존 게시물은 모두 삭제되고 친구 요청도 차단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