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22일(목)

이재명, 첫 우승한 손흥민에 축하 메시지... "큰 기쁨, 희망 느꼈다"

이재명, 손흥민 유로파 우승 축하..."10년 헌신의 완성, 역사 쓴 한국인 주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의 유로파리그 우승을 축하하며 "새벽을 지새운 많은 국민과 함께 저도 큰 기쁨과 희망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손흥민의 우승을 한국 축구사의 전환점이자, 문화강국 대한민국의 상징적 장면으로 평가했다.


22일 오전 이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의 유로파 리그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글의 제목은 '김구의 꿈이 현실로: K-이니셔티브가 세계를 이끌다'였다.


17년 만의 우승, 그리고 손흥민의 첫 우승


토트넘은 이날 스페인 빌바오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토트넘으로서는 17년 만의 유럽 메이저 대회 우승이자, 손흥민에게는 프로 데뷔 이후 처음 맞이한 트로피였다.


2010-11시즌 독일 함부르크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손흥민은 이날까지 14년간 주요 리그에서 활약해왔지만 '무관의 설움'을 안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로 그는 토트넘의 주장으로 유럽 제패를 이끈 '역사적인 첫 한국인 주장'이 됐다. 토트넘 구단 인스타그램은 손흥민이 태극기를 두르고 있는 사진과 함께 "역사를 만드는 레전드"라는 문구를 한글로 올려 감동을 더했다.


"강력한 문화의 힘, 현실이 됐다"


이 후보는 중계 도중 캐스터가 전한 "드디어 당신이 꿈에 그리던 10년의 헌신이 완성되는 순간"이라는 말에 주목하며 "손흥민 선수는 팀 최초 한국인 주장으로, 한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의 헌신은 눈부신 기록으로 오래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김구 선생의 말을 인용하며 "김구 선생께서 꿈꾸셨던 '강력한 문화의 힘'이 세계 속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며 "상상 속에 있던 그 꿈은 이제 가장 강력한 현실이 됐다"고 강조했다.


K-컬처와 K-이니셔티브, 세계를 움직이다


이 후보는 손흥민 외에도 세계무대에서 빛나는 한국 인재들의 성과를 함께 언급했다. 그는 "소프라노 조수미는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예술공로 훈장을 받게 됐고, 지휘자 정명훈은 지난 12일 동양인 최초로 라 스칼라 음악감독에 임명되는 쾌거를 이뤘다"며 "K-컬처가 전 세계를 감동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의 정치적 국면을 언급하며 "지난 3년간, 특히 12.3 계엄의 밤 이후로 대한민국은 유례없는 고통의 시간을 겪어야 했다"며 "그러나 결국 위대한 국민의 힘으로 계엄을 막아냈듯, 그 역량이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글을 맺으며 "세계를 주도하는 K-이니셔티브, 국민과 함께할 진짜 대한민국을 향한 새로운 여정은 이제 시작됐다"며 "이른 새벽, 짜릿한 승리와 자긍심이 만들어낸 이 희망을 안고 우리 모두 미래로 나아가자"고 덧붙였다.